코로나19 팬데믹, 근복적인 환경문제부터 해결해야
코로나19 팬데믹, 근복적인 환경문제부터 해결해야
  • 생명환경문화신문
  • 승인 2021.01.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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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근본적인 환경문제부터 해결해야

코로나 발생 이후 거의 즉각적으로 시작된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와 봉쇄, 마스크 착용은 우리 사회와 개인의 생활방식을 단기간에 일사불란하게 변화시켰다.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팬데믹 시대에 서로 거리를 두고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는 것이 어쩌면 새로운 연대의 방식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생활양식은 그동안 인류가 익숙하게 받아들여온 대면과 접촉이라는 소통과 연대의 방식을 부정하는 것이라 하지만, 그럼에도 어느새 새로운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인한 변화는 일상생활방식 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세계환경보건분야에는 환경오염 건으로 인한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감염예방을 위한 위생 조치로 사용하는 마스크, 손소독제, 장갑 등 개인위생과 일회용품 사용의 증가는 가장 주요한 안건이다. 다회용품이 질병의 매개체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위생용품과 일회생활용품의 사용이 생활화이자 의무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작년 코로나 발생 2월 이후 한국에서 폐기된 마스크는 최소 16억개로 추측된다. 하지만, 위생 목적으로 사용되는 일회용품 등의 안전한 폐기 방법에 대한 검토는 여전히 미비하다.

 

 

 

 

 

 

 

 

 

 

포르투갈의 경우, 환경부에서는 감염성 폐기물이 혼재되어 있는 가정 폐기물을 새지 않는 포장으로 밀봉 가능하면 소각하도록 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마스크 안전한 사용지침은 마련하고 있으나, 의료종사자나 자가 격리자 등 이외의 일반인이 배출한 마스크의 안전한 폐기방법에 대한 일관성 있는 규제나 지침은 아직 제공하지 않는 형편이다. 가정과 직장에서 배출되는 마스크와 장갑 등 일회용 위생용품에 대한 위생적 처리 지침의 필요가 시급하다. 또한, 도시 봉쇄 등의 강력한 이동 제한이 적용될 때를 대비하여, 의료기관 등에서 배출되는 감염성 폐기물의 적절한 수거와 안전한 처리를 위한 폐기물 관리 방식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팬데믹 초기에 위생과 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을 때에는 한시적으로 용인될 수는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환경과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급증하는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원시안적 대안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일회용품의 대안이 없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이제는 벌금제와 의무 착용제가 실시된 마스크의 경우, 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최근, 천 마스크와 의료용 일회용 마스크의 입자 차단 효율을 비교한 결과가 있다. 의료용 마스크는 53~75%, 천 마스크는 28~91%로 보고되었다. 변이가 크긴 했지만 얼굴과 틈을 잘 막아 사용한다면 입자 제거효율이 비슷한 수준이어서 일각에서는 대체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전염예방을 위한 환경 소독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문제 중 하나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감염 취약지역에 많이 사용한 소독 방식은 살균소독제의 분무였다. 하지만 이 분무소독이 과학적으로 효과가 없다는 점이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이를 적시하였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분무소독이 반복되고 있다. 소독은 표면 중 미생물을 불활성화하거나 파괴하는 성분이 있다. 세균의 아포(spore)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미생물을 거의 제거하는 멸균보다는 약하지만, 대부분의 알려진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한다. 따라서 이 목적으로 사용하는 살균제는 정확한 지침을 따라 사용되어야 하며 불필요한 노출은 피해야 한다. 이 외에도 우리가 보다 명확히 해결해야 하는 환경문제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코로나19의 핵심적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지구 온난화로 열대기후가 고위도로 이동하면서 열대 생태계에 새로 접하는 온대지역의 사회와 인구가 늘고 있다. 온대지역 주민들에게는 면역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신종 병원체에 접촉할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이다. 인간이 새로운 생태계와의 접촉 가능성이 증가되면서 이에 따른 감염병 발생과 전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회복을 위한 조치가 단순히 경제침체에 대한 개선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취약성의 근본 문제인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의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하고 발생 예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오늘의 위기는 우리가 당면한 암울한 미래의 전조일 수도 있지만, 파국을 피하거나 최소화하도록 강제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한 노력이 각 지역적으로 시작되어야 하지만, 크게는 전 지구적인 과제이므로 어느 누구도 소홀히 두어서는 안된다. 지속 가능한 대안과 체계를 실현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희망일 것이다.

 

류지희작가
류지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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