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역설, 지구환경에 녹색 시그널?
코로나19의 역설, 지구환경에 녹색 시그널?
  • 생명환경문화신문
  • 승인 2020.09.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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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역설, 지구환경에 녹색 시그널?

도시가 봉쇄되고 경기가 침체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지만, 반대로 지구환경에는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CNN 방송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후베이성이 지난 2월 “대기 질 좋은 날” 평균 일수가 전년도 대비 2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는 공장들이 많아졌고 전반적인 자동차 운행까지 감소하면서 중국 대기오염도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각종 산업시설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질소량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교통연구원 2020 코로나19의 교통 부문 영향분석 및 대응방향에 따르면, 2020년 3월 1주 차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량은 371만 대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11만 대가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인 2020년 1월 5주차부터 고속도로 교통량은 감소세를 보였고, 확진자가 증가한 2월 4주차부터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유럽항공우주국(ESA)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유럽 역시 이산화질소 농도가 전년도와 대비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 확인되었다. 유럽의 대도시인 프랑스 파리가 54%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났고, 이탈리아의 로마와 밀라노,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약 45% 감소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시작되면서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는 등 사람들의 이동량이 적어진 것이 큰 원인된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같이 출퇴근 차량으로 붐비던 도로도 재택근무제 확산으로 인해 한산해진 모습이다.

그 결과, Global Carbon project 홈페이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단 몇 주 만에 석유파동과 금융위기 등을 맞으며 주춤하는 모습도 확인되었다. IMF로 대표적인 아시아 금융위기엔 24,237Gt, 세계 금융위기엔 31,994Gt로 나타났으며 이를 기점으로 배출량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대기 오염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활동이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환경단체에서는 환경보호와 복원에 속도를 붙일 수 있는 방법과 행동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관광명소에서는 코요테가 나타나고, 칠레 산티아고에서는 퓨마가 거리를 활보하는 등 예상치 못한 야생동물들이 도심 한복판에 출현하는 일들도 일어났다. 각 나라의 멸종 위기 동물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코로나19가 사회적, 정치적 흐름뿐만 아니라 환경생태계까지 변화시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정확히 언제 종식될지 모를 ‘포스트 코로나’를 향한 단계를 밟고 있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가 일시적인 변화로 머무르지 않으려면 경기 극복에 있어 환경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코로나19 위기를 녹색 전환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라는 위기가 불러온 환경 변화의 녹색 신호를 디딤돌로 삼아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더욱 강구하고 영구적이고 지속적이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면 지구환경과 인간에게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와 인류를 향해 던져준 강력한 시그널이자 막중한 과제이다.

출처:  /Leaside Bridge, Toronto, Canada/ 코로나19이후 교통현황

 

류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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